한국인의 탄생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책으로, 한국인의 정체성과 그 형성 과정을 탐구한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이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요소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 소개
홍대선
대한민국 작가.
딴지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중 이름이 알려졌다.
1978년 9월 2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표작으로 들꽃은 “한국인의 탄생”,”풀벌레 손님을 기다린다”,”이것이 진짜 축구다”,”태양의 해적”,”축구는 문화다”,”어린이 공룡백과”,”테무진to the칸” 등이 있다.
책 목차
1부 한반도에 사로잡히다
1장 창세기
2장 평화는 생존의 지옥이다
3장 전쟁은 산성이다
4장 전쟁은 사격이다
5장 전쟁과 평화
2부 민족의 탄생
6장 고려는 고구려다
7장 추남과 사생아
8장 싸움터에 솟아오른 비명
3부 민족성의 탄생
9장 천명과 혁명
10장 임금의
11장 사대부에 의한
12장 백성을 위한
13장 조선의 몰락
책 주요 내용
한국인의 탄생은 한국인의 정체성이 단지 민족적, 전통적인 요소에만 뿌리를 두고 있지 않으며, 역사적 사건, 사회적 변화, 그리고 글로벌화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인의 탄생 홍대선은 이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려면 단지 과거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 관점에서 그 변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수 있다.
1부 한반도에 사로잡히다
한국인의 탄생 1부, “한반도에 사로잡히다”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한반도의 역사적 맥락과 그로 인해 형성된 민족적 특성을 탐구하는 부분이다.
이 장에서는 한반도가 지닌 독특한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배경이 어떻게 한국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형성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
홍대선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이 한국인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한반도는 좁고 산악이 많아 자연환경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거리감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자주 고립되거나 단절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한민족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꺼리고 자립적인 사회 구조를 발전시킨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역사적 침략과 고립
한반도는 수천 년 동안 외세의 침략과 지배를 받아왔다. 특히, 중국과 일본, 그리고 몽골 제국 등 다양한 외세의 침공을 경험하면서, 한국인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방어하고 자국의 문화를 지키려는 강한 자주적인 성향을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내의 사회적 결속력과 자아를 지키려는 의지가 강해졌고, 이는 나중에 한국 사회의 집단적 특성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고립과 독특한 문화
한반도의 고립된 환경과 지속된 외침은 한국이 자생적으로 독특한 문화와 사고 방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홍대선은 한반도 내에서 형성된 고유한 문화적 특징들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한국인들이 갖게 된 특별한 정체성을 설명한다.
특히, 한반도의 자연환경은 농업 중심의 사회를 낳았고, 이는 한국인들의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의 정서
홍대선은 한반도의 역사적 경험이 한국인들의 감정적인 면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반복되는 외세의 침략과 민족적 고난을 겪으며 한국인들은 고통과 억압의 감정을 공통적으로 경험하게 되었고, 이를 한(恨)이라는 정서로 표현한다.
‘한’은 억누른 분노와 슬픔, 복수를 바라는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힌 개념으로,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정서는 한국 사회의 집단적 기억과 문화적 정체성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한국인의 사고와 행동 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자주성과 민족적 자존심
한반도에서 지속된 외세의 침략과 그에 대한 저항은 한국인의 자주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심어주었다.
홍대선은 한국인이 외부의 압력과 도전을 받을 때마다 자아를 지키려는 강한 민족적 자존심을 발휘하며, 이는 한국 사회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한다.
2부 민족의 탄생
한국인의 탄생 2부 “민족의 탄생”은 한국인의 민족적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것이 시대적 맥락과 문화적, 사회적 배경 속에서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 부에서는 한국 민족이 단순히 자연적, 지리적 특성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사회적 변화, 특히 민족적 위기와 자아의 확립을 통해 ‘민족’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이 탄생했다고 설명한다.
한국 민족의 형성
한국인의 탄생에서 홍대선은 한국 민족의 형성을 단순히 한민족이 하나의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는 집단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역사적 사건들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복합적인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민족은 단지 혈통이나 언어의 차원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공동의 역사적 경험과 이를 통해 형성된 집단적 자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고대와 중세 한국의 국가 형성
한국인의 탄생 2부에서 홍대선은 고대 한국의 국가 형성 과정을 설명하면서, 초기 삼국 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적 배경과 이들이 어떻게 한 민족의 기초가 되었는지를 다룹니다. 특히, 삼국은 각기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한반도의 한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형성된 민족 의식은 후에 ‘한민족’이라는 단일 민족 개념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고려와 조선의 국가화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 민족의 정체성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고려는 대외적으로 몽골 제국에 의해 지배를 받기도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독자적인 문화와 정치체제를 유지하며 민족적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조선은 유교를 국가의 이념으로 삼고, 왕조를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체제를 강화하면서 민족적 자아를 확립해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선의 정치적 안정성과 문화적 자긍심은 한국 민족의 결속력을 더욱 다져주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민족의 위기
한국인의 탄생에서 한국 민족 정체성의 형성에서 중요한 전환점은 일제강점기입니다. 홍대선은 일제강점기를 한국 민족의 정체성이 시험대에 오른 시기로 보며, 이 시기의 역사적 경험이 한국인의 민족 의식에 미친 영향을 깊이 분석합니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한국인들에게 극심한 고통과 억압을 안겼지만, 동시에 민족적 자각을 일깨워 주었고, 독립운동을 통해 민족의 단결과 자주성의 의지가 강화되었습니다.
한국 민족의 정신적 기초: ‘한’과 ‘혼’
한국인의 탄생에서 홍대선은 한국 민족이 겪은 역사적 경험이 그들의 정신적 특성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한’이라는 감정은 한국인의 민족적 정체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한’은 억눌린 고통, 분노, 한을 풀고자 하는 복수의 감정으로, 한국인의 정신과 문화에 깊게 뿌리박혀 있으며, 민족적 저항과 단결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혼’은 민족의 정신적 뿌리로서, 강한 집단적 의식과 자아의 표현으로 설명됩니다. 이는 한국인들이 겪은 고난을 극복하고, 집단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민족적 자각과 민족주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 민족은 민족주의적 자각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홍대선은 한국 민족이 겪은 외세의 침략과 탄압이 오히려 민족적 자각과 연대감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민족주의의 발흥은 독립운동과 민족 해방의 요구로 이어졌으며, 궁극적으로는 한국 민족이 정치적 자주성을 되찾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3부 민족성의 탄생
한국인의 탄생 3부 “민족성의 탄생”은 한국 민족이 형성한 민족적 정체성이 어떻게 특정한 민족성과 성격으로 발현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이 부에서는 한국인의 고유한 민족적 특성, 즉 ‘한국인의 성격’과 그 특성이 어떻게 사회적,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한다.
한국인의 탄생 홍대선은 한국 민족이 겪어온 역사적 사건들과 문화적 요소들이 한국인의 성격, 가치관, 행동 양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한국인의 ‘민족성’
한국인의 탄생에서 홍대선은 한국인의 민족성을 이해하기 위해, ‘민족성’이란 단순히 생물학적 차원에서의 민족을 넘어서, 특정 사회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형성된 집단적 성격을 의미한다고 정의한다.
그는 한국인의 민족성이 과거와 현재를 거쳐 어떻게 변해왔고, 그 변화를 주도한 역사적 사건들이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한국인의 민족성은 단지 고유한 혈통이나 문화에 그치지 않으며, 외세의 침략과 역사적 격변 속에서 형성된 독특한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과 한국인의 민족성
한국인의 탄생에서 앞서 언급된 ‘한’이라는 정서는 한국 민족성의 핵심적인 요소로 강조된다.
‘한’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민족적 경험과 집단적 기억에서 형성된 복합적인 감정 상태이다.
이는 억압된 고통, 분노, 슬픔, 상실감을 포함하며, 종종 복수나 정의를 갈망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홍대선은 ‘한’이 한국인의 집단적 성격과 심리적 상태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감정이 한국인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저항 정신, 그리고 연대의식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또한, ‘한’은 한국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깊은 감정적 연대나 의무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집단주의와 한국인의 사회적 특성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민족적 특성 중 하나는 강한 집단주의이다.
홍대선은 한국인의 민족성이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지닌다고 설명한다.
이는 역사적으로 한국 사회가 농업 중심의 공동체 사회였고,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강한 결속력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집단주의적 성향은 가족, 마을, 국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민족적 결속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유교적 가치관과 한국인의 성격
한국 민족성에 큰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요소는 유교적 가치관이다.
홍대선은 유교가 한국인의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기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유교의 강조하는 ‘효’와 ‘예의’, ‘도덕성’은 한국인의 성격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유교는 개인의 도덕적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의무를 중요시한다.
이는 한국인들이 공동체 내에서 자신을 어떻게 위치 짓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중요한 규범을 제공했다.
고립과 자존심
한국 민족성에는 다른 민족과의 교류와 대립 속에서 형성된 고립성과 자존심도 중요한 요소로 나타난다.
홍대선은 한국인들이 외세의 침략과 압박을 받으면서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와 고립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특성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같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에서 자주 고립된 상태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민족의 자존심과 독립성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발휘했다.
고난의 민족, 회복력의 민족
한국인의 민족성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고난의 민족성이다.
한국은 수많은 전쟁과 침략, 자연재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발전해 온 민족이다.
홍대선은 한국인의 민족성이 이러한 고난을 견디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강해졌다고 분석한다.
위기 속에서 한국인들은 민족적 결속을 다지고, 집단적으로 연대하여 어려움을 극복해왔다.
이러한 회복력과 끈질긴 생명력은 한국 민족의 특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민족성의 변화를 바라보며
한국인의 탄생 홍대선은 한국인의 민족성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적 변화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변해왔음을 인정한다.
특히, 산업화와 현대화, 글로벌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인의 민족성과 성격은 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사회의 동적이고 유연한 특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이 겪은 역사적 고난과 집단적 경험이 여전히 민족성의 핵심적인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출판사(메디치 미디어) 서평
우리를 만든 세 사람!
《한국인의 탄생》은 한국인의 지금 모습을 만든 세 사람으로 단군, 고려 현종, 조선 정도전 세 사람을 꼽는다.
다시 요약하면, 단군은 위치선정을 뜻한다. 역사에 지리와 지정학이 끼어드는 이야기인데 지리는 한반도의 자연환경이고 지정학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 하필 중국이라는 사실이다.
한반도는 개인이 먹고살기도 힘들었지만, 국가가 중국에 흡수되지 않기도 힘들었다.
개인의 살아남기와 국가의 살아남기 모두 예나 지금이나 한국인의 숙명이다.
지금도 우리는 세계 초강대국 네 나라-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사이에 끼어서 살고 있지 않나.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을 우리만큼 몸으로 현타오게 받아들이는 나라가 또 있나(물론, 대만은 논외로 한다)?
고려 현종은 한민족을 탄생시키는 대전쟁을 이끌었다. 당시 고려를 침공한 거란은 세계 최강의 군대였다.
한국인은 이제까지 산성을 중심으로 버티면서 전쟁에 나섰지만, 거란과의 전쟁은 사실상 전면전이었다. 이 전쟁을 이기며 ‘전쟁민족’ 한민족의 실체가 중국에 뚜렷이 각인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자가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는 게 괜한 과장이 아니다.
정도전은 우리가 잘 아는 그 조선의 설계자다.
조선시대를 통해 한국인의 구체적인 윤리관과 국가관, 욕망이 형성되었다.
단군은 우리가 살아갈 터전을 잡았고, 고려 현종이 한민족을 만들었다면, 정도전은 우리 한국인 개인들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세 명, 신화적 인물 한 명과 두 명의 실존 인물이 지금 우리와 같은 별종 한국인을 탄생시켰다.
우리는 그들의 후예이고, 혹은 그들 세 명의 현재형이다. 책과 격투하며 나-우리의 기원을 쫓아가보자! 스스로를 이해하는 탐구 생활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