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패권 은 북한의 핵 개발과 이를 통해 추구하는 전략적 목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특히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북핵 문제를 다룬다. 이 책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지역적, 국제적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이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전략을 탐구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조망한다.
작가 소개
이춘근
사회주의 과학기술 전문가
사회주의 과학기술 전문가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중국북경사범대학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중국과학원과 북경대학,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했다. 1980년 육군화학학교(현 화생방학교)를 졸업한 이후 수십 년간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북한, 중국의 과학기술, 국방기술을 연구했으며, 수십 편의 보고서와 논문, 이슈 페이퍼를 발표했다. 연변과학기술대학 부총장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통일부와 합동참모본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과 화생방방호사령부 자문위원이다. 저서로 《북한의 과학기술》, 공학한림원 추천 도서인 《과학기술로 읽는 북한 핵》, 《지하 핵실험에 대한 과학기술적 이해》, 《러시아를 넘어 미국에 도전하는 _중국의 우주굴기》 등이 있다.
책 목차
1부 사회주의 핵기술 개발경로
2부 핵실험과 핵폭발 피해
3부 북한의 핵기술 개발
4부 북한의 핵 능력
5부 핵 패권과 우리의 미래
책 주요 내용
1부 사회주의 핵기술 개발경로
북한의 핵패권 1부에서는 북한 핵개발의 초기 과정을 다루며, 소련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핵기술 발전 경로가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북한은 김일성 정권 초기에 소련과의 협력으로 핵기술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후 자체적인 원자력 주기를 완성하며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지속해왔다.
특히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과 김일성종합대학 등의 교육기관에서 핵 관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왔으며, 이들이 핵기술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 사회주의 국가들이 쇠퇴하면서 북한은 자체적으로 핵무기 연구를 심화했고, 이를 국가 과학기술 계획의 일환으로 발전시켰다.
핵기술 개발의 주요 경로로는 우라늄 농축 기술, 원심분리기 개발, 그리고 핵융합 물질 생산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북한은 소형화 및 고도화된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이 과정은 냉전 시대의 사회주의 핵기술 전통을 계승했으며, 미국 및 서구의 핵기술 개발과는 다른 경로를 보여준다
2부 핵실험과 핵폭발 피해
북한의 핵패권 2부에서는핵실험과 핵폭발 피해는 북한의 핵실험이 기술적 발전과 환경적 영향을 어떻게 결합했는지 분석한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과정, 다양한 실험의 기술적 성과,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해와 환경 오염 등을 다룬다.
북한은 2006년 첫 핵실험 이후 점차 기술을 고도화하여 수소탄 실험에 이르렀으며, 이 과정에서 주변 지역의 방사능 오염 문제와 지하 실험으로 인한 피해를 야기했다.
또한, 이 파트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붕괴 및 방사능 유출과 관련된 환경적 문제를 강조하며, 핵무기 실험의 기술적·사회적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제시한다
3부 북한의 핵기술 개발
북한의 핵패권 3부에서는 북한의 핵기술 개발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과정과 핵 기술의 진보를 분석한다. 소련 및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초기 기반을 다졌으며, 원자력 주기 완성과 핵무기 연구를 심화했다. 특히 원심분리기 개발과 우라늄 농축 기술, 핵융합 물질 생산 등이 주요한 발전 경로로 다뤄진다.
이 과정은 국제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립적인 핵무기 생산과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진행되었다.
4부 북한의 핵 능력
북한의 핵패권 4부에서는 북한의 핵 능력은 북한의 핵 기술 발전과 실제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다.
이 부분은 핵실험을 통해 증명된 북한의 핵무기 위력과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 기술을 중심으로 다룬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체연료 추진 시스템, 고공 폭발 및 기동 기술 등 투발 수단의 현대화와 전술적 고도화를 강조하며, 북한 핵무기의 실질적 위협을 평가한다. 방사능 유출 및 환경적 문제도 함께 논의된다.
5부 핵 패권과 우리의 미래
북한의 핵패권 5부에서는 핵 패권과 우리의 미래는 북한의 핵 능력이 동북아시아와 글로벌 안보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대응 전략, 그리고 핵 위협의 장기적 전망을 분석한다.
저자는 북한의 핵 위협이 한국과 국제 사회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한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방어체계 강화, 외교적 접근, 그리고 기술적 대비책을 제시한다. 또한, 향후 북한의 핵 개발 방향과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을 검토하며, 한국이 취해야 할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다.
출판사(인문공간) 서평
북한의 핵기술과 투발 수단의 고도화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과학·기술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북한은 정권 수립 때부터 2023년 현재까지 국력을 쏟아부어 핵무기 개발에 집중해 왔다. 초기부터 소련과의 협력을 통해 원자로와 핵 관련 설비,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국내산 원료로 순환하는 원자력 주기를 구축하면서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고도화했다.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 물리대학 등에서 양성되는 인력들은 사회주의 핵기술 개발경로를 추종하고 현대화하는 핵심 과학기술자들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6차례의 핵실험을 통해 기본형 원자탄과 수소탄을 개발했고, 우라늄 농축으로 핵무기 수량을 크게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투발 수단을 확장해 핵전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3년 7월 13일에는 고체추진체 ICBM인 “화성 18호”의 고각 발사(본문 296~312쪽)에 성공했다. 탄두 중량이 불투명하지만, 북한이 빠른 속도로 차기 고성능 고체추진제와 방열 소재를 개발한 것이다. 투발 수단의 도약식 발전을 이룬 것이다. 냉전 해소 이후, 핵무기 후발국인 북한이 이 정도까지 전방위적으로 핵무기와 투발 수단을 신속하게 확장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저자인 이춘근 박사의 의견이다.
그러나 북한 핵개발에 대한 해석은 정치·외교적 측면에 집중하고, 과학·기술적 해석은 미흡한 실정이다. 핵무기는 핵공학을 넘어 물리, 화학, 전자, 재료, 환경 등을 아우르는 종합 학문의 결정체이다. 따라서 핵개발 기술은 뚜렷한 경로 의존성이 존재한다. 냉전 시대에 미국과 소련의 핵기술 개발경로에 커다란 차이가 발생했고, 북한은 소련을 추종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핵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러한 기술상의 개발 경로 차이를 잘 이해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북한 핵의 직접적인 당사자이면서도, 북한핵에 대한 해석의 대부분을 미국 등 서구 전문가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북한의 핵패권_사회주의 핵개발 경로와 핵전술 고도화》는 정치적 해석을 최대한 줄이고, 사회주의 핵기술 개발경로와 북한의 선택을 과학·기술적으로 분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세우려고 집필한 책이다.[인문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