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 모두가 묻고 듣고 싶었던것이다. 이답을 유시민에게서 듣는다. 윤석열은 임기를 마칠 수 있을까? 임기를 마치게 해도 대한민국은 괜찮을까? 에 대한 유시민은 생각을 들어본다. 제발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빌어 보지만 허공에 울리는 공허만이 남는다.
우리는 사안이 혼탁할 때마다 유시민의 등판을 기다린다. 판단의 정보를 주되 등 떠밀지 않고, 공격을 피하려 모호하게 사안을 흐리지 않으며, 멋있는 척 균형을 잡으려다 이용당하지 않고, 불편해도 이해해야 할 것과 두려워도 싸워야 할 것을 분별해낸다.
작가 소개
유시민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했다. 국회와 정부에서 잠시 일했고 비평가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한다. 주로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글을 쓰며 산다. 주요 저서로 『유럽도시기행』,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나의 한국현대사』, 『역사의 역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이 있다.
책 목차
제 1 장 그를 보며 깨달은 것
제 2 장 여당이 참패한 이유
제 3 장 언론의 몰락
제 4 장 그가 인기 없는 이유
제 5 장 그의 적들
제 6 장 그의 운명
책 읽기싫은분들은 이 영상을…
책 주요 내용
주관적 철인왕
유시민은 윤석열 대통령을 ‘주관적 철인왕’으로 묘사하며, 그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악의 비속함
한나 아렌트의 개념인 ‘악의 비속함(banality of evil)’을 인용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머리로 사유하지 않고,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완벽하지 않은 선
조국 전 장관의 사례를 언급하며, 완벽하지 못한 선을 위선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인간은 초월적 존재가 아니기에 실수를 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에 대한 불신과 분노
유권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인해 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이는 여당의 의석 수 감소로 이어졌으며, 유권자들의 이동성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수의 분열
보수 진영의 내부 분열로 인해 지지층이 분산되었다.
반면, 야당은 다양한 세력과의 연합을 통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맹종하는 집권당
집권당은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모습을 보이며, 독립적인 정책 결정 능력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당의 역동성이 저하되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었다.
국힘당의 무기력
국민의힘당은 내부 민주주의가 약화되어 당원들의 참여와 영향력이 감소했다.
이는 당의 활력을 저하시켰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에서 왕정과 같은 구조로 변질되었다고 평가한다.
저널리즘의 변질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고, 권력과 자본에 종속되어 진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영방송조차 독립성을 잃고, 권력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일삼는 현실을 비판한다.
여론조사의 왜곡
여론조사가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조작되거나 왜곡되어,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새로운 저널리즘의 필요성
기존 언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립적이고 진실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올바른 정보를 얻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극단적 무능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부진하여 국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광신적 시장주의를 추구하며, ‘줄푸세’ 정책을 시행하여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독재자 행태
대통령으로서 권위주의적 태도를 보이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59분 대통령’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한다.
학습 능력 결여
정책 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학습과 숙고가 부족하여, 실효성 없는 정책이 다수 시행되었다.
연설문 작성 등에서 비전문적이고 즉흥적인 접근이 드러난다.
비굴한 사대주의
외교 정책에서 자주성을 상실하고, 특정 강대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국가 위상을 저하시킨다.
권력 사유화
국가 권력을 개인적 이익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두머리 본능’을 발휘하여,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재명 : 아직 죽이지 못한 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정치적 경쟁자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생존력과 정치적 역량이 강조되며, 윤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
조국 : 죽였는데 살아난 자
전 법무부 장관 조국은 과거 논란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에는 지지층의 지지를 회복하며 정치적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의 복귀 가능성과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 유일한 진보 수권정당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주요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당내 민주주의와 청년 정치인들의 역할, 그리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에 대한논의가 이루어진다.
자진 사퇴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다.
이는 그의 성향과 현재의 정치적 지형을 고려한 판단이다
협치의 필요성
정국 안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대연정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정치적 갈등을 완화하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대결 국면의 지속
현 상황에서 대결 구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과 야당의 대응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
불기소 특별사면 제안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기소 특별사면’이라는 법적 장치를 도입하여, 윤석열 대통령에게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탄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래를 예측하며, 정치적 안정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판사(생각의길) 서평
“사마천의 심정에 공감한다. 하늘의 도 따위는 없다. 천벌 같은 것도 없다. 하지만 무력이 권력의 향배를 결정했던 시대는 지나갔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국민의 지지에서 나온다. 바다가 배를 엎어버리듯 민심이 권력을 뒤엎는 세상이다. 도는 하늘에 있지 않다. 사람의 마음에, 사람의 관계에, 사람의 본성에 있다. 윤석열의 권력은 국민이 주었다. 그 권력을 국민이 다시 빼앗을 수 있다.”
“언론 전체가 보수정당과 대자본과 기득권 집단 쪽에 가담해 모든 저널리즘 규범을 파괴한 상황에서… 「한겨레」를 비롯한 ‘기자들의 언론’은 스스로 균형을 잡는 데 치중한다.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세상의 균형을 이루는 일에 힘쓰지 않는다. …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기여한 것은 … ‘새로운 저널리즘’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아는 저널리즘 규범의 일부를 무시했다.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세상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싸웠다. 대중과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뉴스를 만들었다. 대중은 그들이 만든 뉴스의 가치를 승인했다. 그래서 새로운 저널리즘이라고 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이 하나는 있다. 조국과 윤석열의 운명이 완전하게 엇갈린다는 것이다. 둘의 싸움을 둘 모두 명예롭게 끝낼 방법은 없다. 윤석열에게 조국은 이재명과 다른 존재다. 윤석열의 시선으로 보면 이재명은 ‘아직 죽이지 못한 자’다. 싸움을 멈추고 공존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조국은 ‘이미 죽였던 자’다. ‘이미 죽였던 자’와는 공존할 수 없다. 조국도 마찬가지다. ‘다시 살아난 자’는 자신을 죽였던 자를 죽여야 살아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의 가장 위험한 적은 이재명이 아니라 조국이다.”
이 책은 우리가 겪어낸 지난 2년을 정리하고 다시 해체해 냉철하게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며 개인과 사회가 겪어야 했던 변화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윤 정권탄생과 총선결과, 여론조사데이터 분석부터 정치인, 정당, 언론, 권력기관 등 서로 다른 정치지형들이 무엇을 추구하며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 목적을 이루고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시대의 큰 흐름에서 읽어낼 수 있도록 탄탄한 역사적 인문학적 배경을 통해 설명한다.
특권세력들의 강고한 카르텔, 그들과 한몸인 언론, 이익집단의 이해관계로 얽힌 모호하게 가려진 우리 사회의 본질을 명료하게 드러내면서도 그들에 맞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희망의 불씨는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퍼져나가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보여준다. 지난 2년의 현상이 우리의 관념이나 행동양식과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 우리가 느끼고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 그 일깨움이 어떤 힘으로 작용해 윤 대통령의 운명을 좌우할지 날카롭게 분석해낸다.
“나는 이재명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한다.
그 욕망을 빼고는 이재명의 삶을 설명하기 어렵다.
권력의 정점에 서는 것 자체가 그의 목표는 아니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대중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는 것이 목표다.
이재명은 그렇게 할 때 자긍심과 만족감을 느낀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에 그랬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같을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원한을 품지 않는다.
과거의 가해자에게 복수하지 않는다.
이재명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
대통령의 권력으로 저지른 악행은 개인적 복수의 대상이 아니다.
공적 응징의 대상이다.
이재명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생각의길]